포장재료 값이 곧 오릅니다. 4월부터 비닐봉지, 일회용 용기 등을 파는 업체들이 판매가를 올린다고 알려왔습니다.
“비닐 재고가 거의 다 떨어졌어요. 포장 용품 가격이 오른다니 걱정입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게를 연 지 얼마 안 됐는데 미리 사둔 포장재가 벌써 바닥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가격이 오르나요?
중동 지역 전쟁이 길어지면서 석유 관련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핵심 재료가 바로 나프타입니다.
업체들의 움직임
여러 포장용품 판매 회사들이 최근 공지를 냈습니다.
• 한 업체는 “원가 조정이 피할 수 없다”며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 다른 곳은 “유가 급등과 원자재 수급 문제로 전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렸습니다.
• 일부는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장 상황은?
아직은 물건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대 근처에서 카페를 하는 한 사장은 “테이크아웃 컵 같은 용품을 많이 쓰는데, 지금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자영업자 모임에서는 “자주 쓰는 사이즈 비닐은 벌써 품절됐다”, “6개월치 재고를 미리 쌓아두려 한다” 같은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
전문가들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빠르면 1~2주 안에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한 대학 교수는 “전쟁이 계속되면서 원료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기 대책도 필요
나프타 외에 다른 재료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다른 교수는 “비닐을 만들 수 있는 원료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나프타가 가장 경제적이어서 많이 썼지만, 이제는 다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