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 대형 할인매장이 개장 25돌을 기념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의 유명 게임 제작사들과 협력하여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체험형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해당 쇼핑몰은 건물 1개 동 전체를 체험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게임, 만화영화, 캐릭터, 케이팝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 자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열성 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입니다.
체험형 콘텐츠를 미끼로 활용해 의류 상품과 음식·음료 판매 실적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젊은 게임 애호가들을 겨냥한 세계적인 게임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본과 한국의 주요 게임 제작사들이 대거 합류합니다. 소닉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최대 오락실 게임업체, 삼국지와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보유한 회사, 역할수행 게임의 명가로 꼽히는 기업이 대표적입니다. 국내에서는 인기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유명 게임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합니다.
이 쇼핑몰의 운영 실적은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매출은 2019년 약 490억 원에서 2021년 350억 원으로 떨어진 뒤, 2023년과 2025년에도 400억 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쇼핑몰이 위치한 서울 서남부 산업단지 일대는 2000년대 초반 신생 기술기업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정보기술 산업의 중심지가 경기도 남부로 옮겨가고, 인터넷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지역 상권이 위축되었습니다. 인근에 있던 다른 대형 쇼핑몰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2023년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서울 중심부의 한 복합쇼핑몰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곳은 만화영화,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매출이 2021년 3,500억 원에서 최근 6,500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다른 젊은 상권의 쇼핑몰도 만화와 게임 관련 캐릭터 매장을 적극 유치해 연 매출이 2021년 280억 원에서 최근 98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게임, 만화, 캐릭터, 케이팝 등 다양한 세계적 콘텐츠가 살아 움직이는 체험형 복합공간을 만들고, 하위문화를 사랑하는 창작자와 팬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협업하는 세계를 구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