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어린이 의류 브랜드 10개를 운영하는 전략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씨는 아이 옷을 구매할 때 스마트폰을 먼저 켭니다. 평일에는 업무로 인해 매장 방문이 어려워 주말에 한꺼번에 다음 주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SNS에 저장해둔 스타일을 확인하고, 육아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되는 할인 정보를 본 후 구매를 결정합니다.

온라인 중심으로 바뀐 소비 패턴

부모 세대의 구매 방식이 온라인 위주로 변화하면서 어린이 의류 시장의 판매 구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출생률은 감소했지만 한 아이에게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당 유통 기업은 어린이 의류 브랜드 10개를 직접 운영하며 안정적인 브랜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이대별 상품 계획을 세분화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 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 부모의 구매 방식

현재 어린이 의류 시장의 핵심 구매층은 1980~1990년대생 부모들입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SNS, 온라인 할인 정보, 육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찾습니다. 매장 방문 전 온라인에서 인기 상품을 먼저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평일 낮 매장을 찾는 가정과 주말에 쇼핑을 집중하는 맞벌이 가정의 구매 패턴은 다르지만, 온라인에서 먼저 상품을 살펴본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해당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상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스타일이 강한 시즌 대표 상품을 먼저 선보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매일 입는 등원복 등 일상 상품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나이대별로 구분된 브랜드 전략

주요 어린이 브랜드는 연령대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기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취향까지 반영해 브랜드와 상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는 어린이집 등 기관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를 겨냥합니다. 부모의 취향이 전체 구매 결정을 주도하는 단계입니다. 아이의 활동량이 많아져 가격이 중요하지만, 스타일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부모 심리를 반영해 감성 코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 여아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는 아이 스스로 취향이 생기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반짝이는 광택 소재, 고양이 및 리본 그래픽 패턴 등 색감과 장식 요소가 뚜렷한 상품을 중심으로 이 시기 여아의 취향을 공략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10대 초반 소녀를 위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또래와 아이돌 등 외부 문화가 취향을 주도하면서 부모가 구매에 관여하기 어려워지는 단계입니다. 검정색 및 회색 등 무채색 계열 선호가 뚜렷하고, 성인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어린이에게 맞는 착용감과 패턴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상품 기획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상품 기획 단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상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부모와 아이를 직접 참여시키는 방식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디자인 시안과 모델 사진을 사전 제작해 고객 반응을 확인한 후 생산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반응이 확인된 상품은 통합 생산기지를 통해 빠르게 생산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트렌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공장에서 테스트 샘플을 소량 생산해 시장 반응을 보고, 이후 해외 파트너사에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관계자는 “출생률이 낮아진 시대에 어린이 의류 시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가 더 정교해지는 것”이라며 “성장 단계별 브랜드 상품 기획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준비하며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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