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지분 61.68%를 보유하고 있는 연합자산관리가 투자 회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7년간 이어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연합자산관리는 STX엔진 인수에 사용했던 구조조정 사모펀드를 청산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펀드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펀드가 해산되면 보유 지분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
2018년 약 2,800억 원을 들여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연합자산관리는 방산 및 선박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회사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업황 호조와 맞물려 기업 가치가 상당히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가스터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육상 발전용 중속 엔진 기술을 보유한 STX엔진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투자 회수의 적기라는 판단이 가능해졌다.
현재 STX엔진의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원 이상까지 올랐다. 이처럼 규모가 커진 만큼, 매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량 지분 거래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펀드 청산 절차는 시작됐지만, 지분 매각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매각 건이 마무리되면 관련 작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잠재 매수자 접촉 및 매각 구조 검토 등의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금 회수 시나리오는 내부적으로 이미 검토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