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변동성 급증, 월평균 2.5배 수준 기록
지난 3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격 급변동을 막는 변동성완화장치가 1만 2000건 가까이 작동하며 평소의 2.5배에 달하는 이례적 수치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9300여 건이 발동되어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4월에도 비슷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이상 장기간 유지될 경우 국내 증시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1000조 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공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500달러를 넘어서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황산 수출 제한 가능성으로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고, 카타르 헬륨 생산시설 가동 중단으로 헬륨 가격도 50%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액화 브롬의 97% 이상을 이스라엘에서 수입하고, 헬륨의 64%를 카타르에서 들여오는 구조가 공급망의 취약점으로 드러났다. 무역 전문기관은 단순히 수입처를 다양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물 확보 중심의 조달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설비 기업들의 수주 호황
효성중공업 주가가 주당 300만 원을 돌파하며 증시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1년 전 40만 원대였던 주가가 7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400만 원 이상으로 올리며 변압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1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올해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만 5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채권 매도 가속화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채권 금액이 162억 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초 열흘간 순매도 규모만 5억 달러를 넘어 전월 전체의 세 배에 달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3%대로 급등하면서 채권 평가손 부담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채권 투자 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지적했다.
현대차 그룹의 미래 투자 계획
현대차 그룹 수장은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약 38조 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8년까지 제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소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