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200만원 vs 보증금 50억 어르신 전용 주택 ‘중간형 시장’ 드디어 개방





어르신 주거 시장, 새로운 변화의 바람

최근 고령층을 위한 주택 시장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초고가 실버타운공공형 임대주택 사이에 중간 가격대의 선택지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어르신들의 주거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 초고가 실버 레지던스의 성장

그동안 시니어 주거 시장은 양극화가 심했습니다. 보증금만 최대 50억 원에 달하는 초고급 레지던스는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맞춤형 건강 관리, 전문 셰프의 식단 제공 등으로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 마곡의 한 레지던스는 보증금 12억~23억 원 선에서 대형 병원과 연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고, 자양동의 유명 시설은 보증금 10억 원에 월 500만 원 수준임에도 입소 대기가 수년씩 걸릴 정도입니다.

■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대안

문제는 이런 고가 시설이 전체 어르신 중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65세 이상 인구의 77%가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고가 시설과 공공임대 사이에서 적절한 선택지를 찾지 못하는 중산층이 무려 4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2035년까지 1만 2000가구의 서울형 시니어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의 신개념 주거 모델

새로운 모델은 전용면적 59제곱미터 기준으로 보증금 약 3억 원, 월 임대료와 관리비 포함 150만 원 수준으로 설계됩니다. 식사와 청소, 세탁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월 200만 원 안팎입니다.

무주택 어르신에게는 보증금 최대 6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초기 부담도 크게 낮췄습니다. 이는 기존 민간 실버타운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실제로 성북구의 한 시설은 유사 면적 기준 보증금 7억 원에 월 350만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시니어 주거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시니어 주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요양 중심의 실버타운과 고가 레지던스만 존재했다면, 이제는 자산 수준과 생활 방식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선택지가 이제는 다양해지면서 중산층 시니어를 위한 생활형 주택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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