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의 한국 방문 기대감으로 급상승했던 LG그룹 관련 주식들이 4일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주가에 대한 수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전날보다 22.55% 하락한 30만 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LG헬로비전도 13.56% 내렸고, LG는 7.21%, LG씨엔에스는 6.85%, LG이노텍은 6.31% 각각 떨어지며 LG그룹 계열사 전체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전자는 원래 가전제품이 주요 사업이지만, 최근 물류용 로봇 ‘클로이 캐리봇’과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 등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활용해 자체 물리적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좋은 재료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습니다.
올해 초 9만 1400원이었던 LG전자 주가는 지난 2일 39만 2500원까지 치솟으며 329%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날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합니다. 6월 들어 개인들은 LG전자를 2조 2192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습니다. 반대로 외국인들은 LG전자를 1조 8361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네이버와 LG이노텍도 대량 매도했습니다.
한편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5일 오후 한국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기술, 물리적 인공지능 협력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