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러·UAE·스페인 지도부 연쇄 방중…習, 이란전쟁 중재자 부상




중국, 중동 갈등 조정 역할 강화하며 국제 무대 주도권 확보

아랍에미리트 왕세자, 러시아 외교 수장, 베트남 공산당 최고위 인사 등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으면서 중국이 중동 분쟁 해결의 핵심 허브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차단 전략으로 중국행 이란 원유 공급을 막아 중국이 이란에 평화 협상을 압박하도록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전문가는 “현재 위기 해소의 핵심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미국이 이란에 출구를 제시할지 여부가 결정적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지속 여부에 따라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좌우되는 만큼, 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 전쟁 이전 수준 회복하며 세계 상승률 1위 달성

코스피 지수가 6091 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쟁 발발 후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고, 올해 누적 상승률 44.55%로 일본 닛케이(15.67%), 미국 S&P500(1.78%)를 크게 앞지르며 전 세계 주식시장 중 1위를 탈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467억 달러로 글로벌 2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9459억 달러로 13위를 기록 중입니다. 변동성 지수(VKOSPI)도 51.97로 전쟁 직후 80.37에서 빠르게 안정되며 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단기 급등 현상이 크게 작용했으며, 글로벌 유동성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전까지 코스피가 5000 중반~6000 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가·환율 동반 상승에 수입물가 28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6.1% 급증하며 1998년 1월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률은 원화 기준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광물 자원은 44.2%, 석탄·석유 제품은 37.4% 상승하는 등 에너지 및 원자재 품목이 전반적인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을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프랑스 투자은행은 4.2%로 전망해 불확실성 폭이 넓은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이 크고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4월 수입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속 월가는 호황, 시장 변동성이 수익 증가로 연결

JP모건은 1분기 시장 관련 수입만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채권 시장 부문은 원자재·회사채·통화·신흥시장 거래 활성화로 21% 증가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매출 246억 3천만 달러로 최근 10년 내 최대 실적을 올렸고,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수수료가 48% 급증하며 인수합병(M&A) 가속화를 반영했습니다.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320억 달러가 유입되며 운용자산이 14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지정학적 긴장, 에너지 가격 변동성, 무역 불확실성, 막대한 세계 재정 적자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요국 은행 규제 완화하며 제조업 지원 강화, 한국은 흐름에 뒤처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스트레스 테스트 완화에 이어 글로벌 핵심 은행의 자본 요건을 낮춰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의 자본금 부담이 4.8% 줄어들 전망입니다. 일본과 영국도 각각 인수합병 대출 규제 완화와 기본자본비율 기준을 하향(14%→13%) 조정했습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국제 금융 규제 기준에서 벗어나는 각국의 산업 정책 부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국도 보유 주식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250%로 낮췄으나, 국제 기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내부등급법 하한을 2028년까지 72.5%로 단계적으로 올려야 해 은행권 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KB국민은행(14.91%), 신한은행(14.57%), 하나은행(16.42%) 등 주요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규제 상한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규제 완화 시 자본 활용 여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입니다.

회사채 시장 활기 되찾으며 비우량채 투자 심리도 회복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이번 주에만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 롯데칠성음료 등 10개 기업이 회사채 수요 조사를 재개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500억 원 모집에 1조 2800억 원이 몰리는 등 대규모 초과 청약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AA-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4.2%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59.5bp 급등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금리 안정 기대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BBB급 이랜드월드가 300억 원 모집에 73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비우량채 투자 심리도 회복되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이미 상승한 만큼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비우량채로도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며, “다만 같은 등급이라도 업황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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