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곤 감독의 ‘와일드씽’ 배우들과 함께한 강렬한 준비 과정 “미안할 만큼 치열하게 훈련했다”





강동원의 열정적인 준비 과정
강동원은 음악과 스타일을 깊이 이해하며 별도의 연습 공간을 빌려 훈련에 몰두했다고 한다.

한때 음악계를 강타했던 3인조 혼성 댄스팀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가 다음 달 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이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고, 20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뛰어든다는 내용이다.

손재곤 감독은 서울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해줘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0년대 댄스 가수의 무대를 영화로 재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겪어야 했던 훈련 강도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감독은 “가수 역할은 기술로 보완할 수도 있지만, 배우가 직접 소화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훈련 과정이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약 한 달 전 공개된 트라이앵글의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이미 28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리더이자 댄스의 핵심인 ‘현우’ 역의 강동원, 유일한 여성 멤버 ‘도미’ 역의 박지현, 래퍼 ‘상구’ 역의 엄태구 모두 실제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도 화제를 모았다.

손 감독은 강동원에 대해 특별한 신뢰를 표했다. “영화 초기부터 함께했고, 음악과 스타일 등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말 잘 이해했다”며 트라이앵글의 콘셉트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촬영 중에는 별도로 연습 공간을 마련해 안무가와 하루 종일 연습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트라이앵글의 재결합뿐만 아니라, 과거 이들의 인기에 밀려 항상 2위에 머물다 불미스러운 일로 은퇴한 발라드 가수 최성곤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손 감독은 오정세에 대해서도 “장면마다 깊은 고민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했고, 그 덕분에 코믹한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 작품들을 통해 독특한 코미디 세계를 만들어온 손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한다. 다만 영화의 마무리는 웃음을 주는 동시에 다시 무대에 서려는 인물들의 진심 어린 감동으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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