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새 수장에게 전문가들이 당부한 핵심 과제
금융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새로운 중앙은행 수장이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금융 안정성 확보가 꼽혔습니다.
▶ 가장 시급한 과제: 금융 안정
응답자 중 7명이 금융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고 기름값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무엇보다 물가와 환율의 안정 관리가 절실하다는 평가입니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물가와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높은 환율 수준, 국민 설득이 필요
최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 후반대를 오가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소식에 따라 환율이 크게 오르내리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증권사 전문가는 “과거 외환 위기를 겪은 경험 때문에 국민들이 특정 환율 수준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 수장이 현재의 환율 상황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가계 빚 관리와 독립성 확보
가계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한 연구기관 전문가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해 통화정책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 자산 구조가 바뀌는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의 빚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시장과의 소통 방식 개선
전임 수장이 시장 및 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만큼, 효과적인 대화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위원은 “이전에 소통 수단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를 어떻게 조정해서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지가 큰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반도체 경기 순환 같은 우리 경제 고유의 특성에 대한 분석 능력을 키우고, 핵심 경제 지표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개별 위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