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3개월 동안 상상인증권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영업수익은 20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63억원,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420배, 45배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기업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의 수익 회복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1분기에만 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역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작년 말부터 부동산 금융 중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 중도금대출, LH매입확약 금융자문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한국첨단소재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등의 프로젝트 수행 실적도 반영됐다.
홀세일과 리테일 부문 또한 수익 개선에 기여하면서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체질 개선 작업도 실적 회복의 배경으로 꼽힌다. 자기자본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중개 중심의 기업 간 거래 영업 구조로 전환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개인 고객 대상 사업과 고정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바꿔왔다.
이에 따라 작년 판매관리비는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인건비, IT 비용, 임차 관련 비용 등이 각각 줄었으며, 일부 지점을 폐쇄하고 조직을 통합 이전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정비 부담을 낮췄다.
상상인증권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24년 497억원에서 2025년 92억원으로 축소됐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473억원에서 62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 이후 기업금융 프로젝트 확대,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재선정에 따른 법인영업 확대,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영업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는 “영업 부문별 시장 상황 변화에도 전체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이 핵심”이라며 “기업 간 거래 중심 체질 개선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연간 흑자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