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합원 대량 탈퇴 사태 발생
대기업 전자회사의 대표 노동조합에서 단 5시간 동안 1,111명의 조합원이 탈퇴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회사와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을 마무리한 직후 발생한 일입니다.
반도체 제조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방향성을 잃은 조직은 결국 신뢰를 잃게 된다”며 노조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합원 수 급격한 감소
해당 노조의 조합원 수는 오전 10시 기준 69,575명에서 오후 3시 기준 68,464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과반수 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64,500명 선도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합의안 마련 전인 한 달 전만 해도 조합원 수는 71,625명에 달했으나, 노조 간부들에게 월 수백만원의 직책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약을 변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성과급 차이로 인한 불만 폭발
이번 합의에 대해 일부 부서만을 위한 특혜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서는 1인당 평균 6억원, 가전 부서는 6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됐습니다.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80.6%가 찬성했지만, 가전 부서 중심 노조의 경우 찬성이 21.1%에 그쳤고, 다른 노조는 자체 투표에서 45명만 찬성하는 등 부서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다른 노조로 대거 이동
불만을 품은 조합원들은 다른 노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 노조는 일주일 사이 2,600명에서 16,290명으로 급증했고, 다른 노조도 16,000명대에서 20,00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해당 노조는 “반도체 부문과 가전 부문을 분리해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는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는 부문별로 집행부를 나눠 운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