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근처 성인 방송 스튜디오, 학부모들 분노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작 100미터 거리에 성인 방송을 제작하는 곳이 들어서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 무엇이 문제인가
청담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주변 건물 지하에 성인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가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여러 명의 여성 진행자들이 자극적인 내용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이 보낸 후원금 액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아이들이 매일 지나가는 길
더 큰 문제는 위치다. 이 스튜디오는 아이들이 매일 등하교할 때 지나가는 주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학교가 끝나는 오후 3시쯤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방송 진행자들이 건물 밖에 나와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폰으로 생방송을 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가방을 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초등학생들은 이들 바로 옆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이다.
▶ 부모들의 반응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어떻게 이런 영업이 허용될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미 이 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퍼져 있는 상태다.
▶ 단속은 어렵다
민원이 쏟아지자 구청과 경찰,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을 확인했지만, 실제로 제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법률은 학교에서 200미터 안쪽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유해한 업종의 영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이 스튜디오는 ‘시설 대여업’으로 신고되어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