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체 비앤비코리아, 상장 준비 본격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전문기업인 비앤비코리아의 대주주가 최근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교환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
금융당국 공시에 따르면, 비앤비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진백글로벌이 지난 7일 교환사채를 통해 270억원을 확보했다. 교환 대상은 비앤비코리아의 보유 지분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서영이앤티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도 했다.
▶ 인수금융 정리 과정
비앤비코리아는 하이트진로그룹 소유주 일가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서영이앤티가 1280억원에 인수하면서 920억원의 인수자금을 동원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이 상장을 위한 사전 정리 작업으로 보고 있다. 교환사채를 인수한 곳과 인수자금을 제공한 곳이 동일한 키움증권 계열이기 때문이다.
▶ 상장 심사 통과를 위한 필수 절차
상장 전 대주주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최소 6개월 이상 주식을 보호예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비앤비코리아 지분은 인수자금의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한 전문가는 “지분이 담보로 설정되어 있으면 보호예수 취지가 약해진다”며 “이를 해결해야 상장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호실적 기반으로 상장 적기
지난해 비앤비코리아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14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53% 늘어난 214억원을 기록했다. K뷰티 열풍으로 제조업체인 비앤비코리아도 함께 성장했다.
동종업계의 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하면 상장 가치가 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황에 따라 4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비앤비코리아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 확보 및 경영 목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며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