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20대가 80%에 달해…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될까요”




현재 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27세인 박 씨는 “언젠가는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월세와 생활비를 생각하면 부모님 집에서 계속 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보고서 분석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20대 청년층의 81%가 부모님과 동거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06년에는 79%였던 이 비율이 2020년 81%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경제적 독립이 어려운 환경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자리, 수입, 주거 환경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독립 대신 부모에게 의지하는 ‘캥거루족’으로 남고 있다는 것입니다.

※ 캥거루족: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거나 함께 사는 사람들

청년 취업자 계속 감소

실제로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에서 일하는 사람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6천 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7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23개월 동안 계속 떨어졌고,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은 3년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도 큰 문제

부동산 정보 플랫폼의 분석 결과, 지난 3월 서울 작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1만 원(보증금 1천만 원 기준)이었습니다. 한 달 전보다 4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2030세대 중 40.2%는 매달 지출하는 항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으로 ‘주거비’를 선택했습니다.

해결 방안은?

서울연구원 보고서는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캥거루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연구위원은 “캥거루족 문제는 결국 일자리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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