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해협을 통과한 첫 번째 선박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선박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원유를 싣고 들어올 예정입니다. 약 백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다음 달 8일 충남 대산항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몰타 국적의 유조선은 현대오일뱅크가 주문한 화물을 운반하고 있으며, 도착 후 정제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는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중동산 원유를 직접 들여오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상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하지만 긴장 완화와는 반대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미국 해군 군함이 오만만 해역에서 이란 화물선의 기관실을 함포로 공격해 강제로 멈춰 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실을 공개했으며, 미국이 이란 선박에 직접 무력을 사용한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은 즉시 드론으로 미군 군함을 공격하며 대응했고, 앞으로도 미국의 공격이 이어지면 군사적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협상은 계속될까
외교 채널에서도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2차 협상 불참 의사를 다시 밝혔고,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외교를 저버리려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이 21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도 대화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합의의 기본 틀이 만들어졌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진전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해협 통행료 법안 공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법안 초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가 공개한 10개 조항의 법안은 통행료를 이란 화폐인 리알화로 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전쟁에 참여한 모든 나라는 배상금을 지불한 후에야 통행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관련 선박과 화물은 통행을 완전히 금지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별도 조항을 두지 않고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는 선박 압류와 화물 가치의 20% 벌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통행료 수입은 국방력 강화에 30%, 민생 지원에 70%를 배분할 계획입니다.
전시 중 군 수뇌부 교체 논란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8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잇따라 군 고위 인사들을 교체하며 내부 권력 다툼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방장관은 이달 초 38년 경력의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전시 상황에서 육군 최고위 지휘관을 바꾼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육군을 총괄하는 육군장관에게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퇴역 해군 장성 출신 전문가는 “전시에 고위 지도자를 해임하고 인력을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도전
중국 지리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플래그십 SUV ‘8X’를 공개하며 독일 프리미엄차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습니다. 닝보에서 열린 출시 발표회에는 국내외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8X의 핵심은 압도적인 성능입니다. 양산차 최초로 3모터 메가와트급 전동 시스템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데 2.96초가 걸립니다. BMW X5 M과 포르쉐 카이엔을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배터리도 900볼트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20%에서 80%까지 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지커는 올 하반기 8X의 세계 출시를 예고했으며, 한국 시장에도 올해 안에 진출합니다. 아우디코리아 출신 임현기 대표를 한국법인장으로 선임했으며 첫 출시 모델은 7X이고 8X도 유력한 후속 모델로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