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 소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그동안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이 찾았던 미국산 소고기가 이제는 한우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우 갈비와 미국산 냉동 갈비의 100g당 가격 차이는 약 2800원 정도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00원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 냉장육의 경우, 100g당 평균 가격이 3846원으로 전년 대비 33.5% 급등했습니다. 반면 한우 안심은 같은 기간 9.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 원·달러 환율 상승
•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 운송비와 원가의 동반 상승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작년 10월 기준으로 5년 연속 최대 수출 시장을 유지했으며, 전체 소고기 수입량 46만8000톤 중 21만9000톤이 미국산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미국 내에서 사육하는 소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미국 소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량도 3.9%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관세가 내려가더라도 환율과 수입 단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수입 소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2.4% 오른 킬로그램당 1만5862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 식품 전반의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수입 염장 고등어는 전년 대비 18.3% 상승했고, 망고는 3.2%, 파인애플은 11.6%, 아보카도는 7.4% 올랐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도매 원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수입 식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