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도 확인되는 급격한 지반 침하
인구 2천2백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위성 관측 결과, 특정 구역에서는 한 달에 2.2센티미터씩 땅이 내려앉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침하의 주범은 지하수
이 도시는 원래 높은 산악 지대의 호수를 메워서 만들어진 곳이다. 현재 식수의 약 60퍼센트를 땅속 깊은 곳의 오래된 물층에서 끌어올려 사용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과도하게 지하수를 퍼 올린 결과, 물이 빠져나간 지층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식수원이 바닥나고 수도 공급이 완전히 끊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주민 생활을 위협하는 현실
진흙 같은 토양 위에 세워진 거대한 건축물들이 땅을 짓누르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도로에 금이 가는 현상
•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
• 철도 시설의 손상
• 공항 주변 지역의 심각한 침하
1910년에 세워진 독립 기념 조형물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땅이 계속 낮아지면서 기념물을 받치기 위해 지금까지 14개의 계단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정밀 관측 시스템 가동
미국과 인도가 함께 개발한 첨단 레이더 위성이 이번 관측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 위성을 통해 전 세계 땅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는 새로운 발견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성은 지반 변화 외에도 빙하의 흐름이나 화산 폭발 같은 자연 현상도 정밀하게 감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1960년대 일본 수도의 일부 지역도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은 적이 있으며, 이 역시 과도한 지하수 사용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