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된 오리온, 그룹 부채비율 14% ‘눈길’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데이터 갈무리 후 엑셀로 취합, AI로 디자인. 오리온그룹이 국내 자산 5조원을 넘겨 대기업 반열에 오른 가운데, 그룹 전체 부채비율이 14%에 불과해 자본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오리온의 차입금이 제로(0) 상태를 유지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이달 1일부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오리온그룹의 자산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 5조1430억원을 기록하며, 지정 기준인 5조원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리온그룹은 1956년 설립된 지 70년 만에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자산총액에 포함한 오리온그룹의 국내 계열회사는 ▲오리온홀딩스 ▲오리온 ▲리가켐바이오 ▲쇼박스 ▲오리온제주용암수 ▲오리온농협 ▲오리온수협 ▲바스칸바이오제약 ▲오리온바이오로직스 ▲더이로운파트너스다. 자본시장은 오리온그룹의 자산 질이 좋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2%에 불과하다. 자산의 87.2%가 부채 아닌 자본으로 채워진 것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오른 102곳 중 부채비율이 네 번째로 낮아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식품 제조사는 매입채무 등 운전자본 규모가 커서 부채비율이 50~150%로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오리온그룹의 낮은 부채비율은 주력 계열사들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은 매우 넉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 자산의 약 40%를 차지하는 ‘오리온’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리스부채를 포함하면 0.4%, 제외하면 0%다. 차입금의존도는 전체 자산 중 차입금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차입금, 즉 이자를 내야 하는 빚이 실질적으로 ‘제로’인 것이다. 반면 오리온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실질 현금성자산은 5261억원이다. 전체 자산의 27.0%에 달한다. 이처럼 우량한 재무구조 덕분에 부채비율은 10.5%로 낮게 나온다. 오리온의 탄탄한 재무 건전성은 해외 종속기업 12곳이 포함된 연결 기준으로 봐도 그대로 나타난다. 차입금의존도는 리스부채 포함 0.8%, 제외하면 0%다. 마찬가지로 차입금이 사실상 제로다. 실질 현금성자산은 1조302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7.5%에 불과하다. 오리온은 국내와 해외에서 현금 창출력이 두루 우수해, 차입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은 별도 기준 2500억원, 연결 기준 2800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FCF는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이자, 세금, 운전자본, 설비투자(Capex), 배당금 등을 모두 제외한 값이다. 리가켐바이오도 바이오텍이지만 부채비율이 14.4%에 불과하다.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DC) 원천 기술을 활용해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어, 적기에 외부 투자를 받아 자본이 두꺼워졌다. 게다가 오리온그룹이 2024년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4698억원의 유상증자를 병행해 자본잉여금이 더 늘었다. 리가켐바이오의 차입금의존도는 0.1%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은 자산의 질이 상당히 좋다”며 “매년 2500억~3000억원가량의 잉여현금을 쌓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 규모가 비슷한 곳이라도 오리온그룹처럼 현금이 풍부하고 빚이 거의 없는 곳과, 차입금 비중이 높은 곳을 같은 눈높이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톱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호 기자 theo@globalnewstop.com 다른기사 보기 #오리온 #초코파이 #대기업 관련기사 오리온, K푸드 제조사 외인 지분율 1위 왕사남 천만 영화 등극, 쇼박스는 ‘함박웃음’ 모습 드러내는 오리온과 수협의 K-김 사업 오리온그룹, 담서원·박종율 부사장 승진 “젤리·붕어빵도 있다” 오리온, 러시아 제품 다각화 이스라엘, 가자 구호선 탑승 한국 국민 2명 석방…청와대 “환영” “‘클로드’ 앤트로픽, 2분기 매출 두 배 증가 전망” 케어메디, 7일 착용 패치형 인슐린 펌프 ‘케어레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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