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변화로 주식시장 업종별 성적표 극명하게 갈려
최근 달러 대비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크게 흔들리면서, 주식시장에서 업종마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해외로 물건 파는 회사들은 웃고
달러가 강해지면 수출 기업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같은 양을 팔아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 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입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비중이 큰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함께 올랐습니다.
실제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신기록을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자동차 관련 종목들도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국내 중심 사업은 어려움 가중
반대로 항공사와 유통업체는 힘든 시기를 맞았습니다.
항공사는 연료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유통 기업도 수입 상품 가격이 올라가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이중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주요 항공사 주가는 8~17% 하락했으며, 대형 유통업체들도 1~13%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전문가 조언: 종목 골라 투자해야 할 때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 정세 리스크가 계속되는 한 환율 변동성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증권 전문가는 “현재는 환율 수준보다 변동성에 대응한 업종과 종목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