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석유 가격이 3일째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평화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무력 충돌까지 이어지자, 7월 인도 예정인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런던 선물 시장에서는 8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이전 거래일 대비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마감되었고, 뉴욕 상업 거래소의 7월 인도분 원유는 2.4% 상승한 96.02달러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 이란의 대응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 유조선과 통신 시설이 공격당한 것에 맞서, 쿠웨이트 소재 미 공군 기지와 바레인 해군 기지를 겨냥해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국방 당국은 탄도 미사일 13발과 드론 17대를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나, 공항 등 민간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외국인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바레인 역시 미사일 3발과 다수의 드론을 요격했다며 이란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 미국의 선제 타격
미군은 지난 1일 이란 게슘섬의 레이더 시설을 공격했고, 이틀 뒤에는 이란 유조선을 미사일로 무력화시켰습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번 공습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평화 협상 성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국 원유 재고 급감
미국 에너지 정보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 3,370만 배럴로 일주일 전보다 80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0만 배럴 감소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여름철 에너지 수요 증가를 앞두고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