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과 이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기준 2일 밤부터 3일 새벽에 걸쳐 양국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미군은 봉쇄를 무시하고 이란으로 향하던 선박을 공격해 항해를 막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했습니다. 지난 4월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무력 충돌로 평가됩니다.

사건의 시작은 미국의 유조선 공격이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하르그섬을 향해 이동 중이던 보츠와나 국적의 빈 유조선을 타격했습니다. 해당 선박이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미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미군 항공기가 선박 엔진실에 미사일을 발사해 작동을 멈추게 했고, 결국 이란 도착을 저지했습니다.

4월 13일부터 시행된 이란 봉쇄 조치에 따라 미군은 현재까지 상선 6척을 무력화하고 122척의 항로를 바꾸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즉각 반격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미국 유조선과 미국 및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향해 미사일을 쏘았습니다. 이에 미군이 케슘섬 남쪽의 이란혁명수비대 통신탑을 공격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해협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측은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방공 시스템이 다수의 무인기를 격추했으며 미군 인력과 시설에는 아무런 손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쿠웨이트 군은 공항 터미널이 공격을 받아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일부 항공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무장관 주재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및 인근 지역에 대한 공격 계획을 중단했지만, 레바논 남부에서는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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