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의 쿠웨이트 공항 공격 규탄 “용납 불가”





미국 외교 수장이 쿠웨이트 공항을 향한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이 압박 카드로 쿠웨이트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타격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외교부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쿠웨이트 외무 책임자와의 만남에서 “쿠웨이트의 안전을 지키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쿠웨이트 국제공항과 인근 지역을 노린 이란의 충격적인 공격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제 자폭 무인기로 보이는 물체가 공항 1번 청사 지붕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붕 일부가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공항 내부에서는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사망자 1명과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 과거 전쟁 중 사용했던 ‘걸프 지역 경제 시설 타격’ 전략을 다시 꺼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보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걸프 국가 대신 쿠웨이트를 선택한 것은, 협상 중인 미국에 압박을 가하면서도 전면전은 피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 중동 연구기관 전문가는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에 비해 이란은 쿠웨이트를 더 약하고 대응하기 쉬운 상대로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의 안보 약속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걸프 국가들은 미국이 자신들보다 이스라엘 방어에 더 집중한다는 불만을 오래전부터 제기해 왔습니다.

쿠웨이트대학의 걸프 전문가는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자신들을 전쟁에 끌어들였지만 충분한 협의나 보호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주변국들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군사적 대응 조치는 아직 취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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