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기업들의 달러 환전으로 환율 안정세

최근 국내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수출 업체들의 대규모 환전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1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하락한 1466.5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26.3원 급락에 이은 연속 하락으로, 중동 정세 불안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가 현재 80달러대로 내려앉았고,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0.18% 하락한 98.737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환율이 1500원에 가까워진 것이 일시적이라는 판단 아래, 수출 기업들이 다시 외환 시장에 참여하며 달러를 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의 환전 유도 효과

지난해 말 정부가 대기업들에게 환전을 권유한 것이 올해 들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환율이 142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반도체와 조선 업체들이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꾸는 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최근 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수급 측면에서 환율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월 배당 시즌이 변수

다만 환율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중동 정세가 계속 변하고 있고, 다음 달부터 배당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배당금을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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